대기 정체를 알면 비상저감조치가 보인다.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필요한 이유
기사입력 2019.04.18 20:40 조회수 2,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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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정체를 알면 비상저감조치가 보인다.
 -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필요한 이유 -

 


연일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조치의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비상저감조치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가 개선되지 않자 조치가 효과가 없다는 비판에서부터 더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최근 비상저감조치에 대한 비판을 살펴보면,
 ① 중국발 미세먼지를 놔두면서 비상저감조치를 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
 ② 비상저감조치는 이벤트성 조치에 불과하며 연평균 농도를 낮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
 ③ 강제 차량 2부제와 같은 더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비상저감조치'는 필요한 것일까? 필요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대기 정체에 찾아오는 비상저감조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면 어김없이 대기가 정체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다. 평소 같으면 미세먼지가 바람에 의해 빠져나가야 하는데 대기 정체로 인해 나가지 못하니 농도가 높아진다. 집 안에 나쁜 공기가 가득한데 환기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주로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심해진다. 창문을 열 수 없다면 일단 집안 내부 요인을 줄일 수밖에 없는 것처럼 이미 가득 찬 고농도 미세먼지 정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기 위한 조치가 비상저감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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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먼지와 비상저감조치
 
 비상저감조치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담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차량 운행을 줄이고 발전소와 사업장 운영 시간을 줄이거나 멈추는 조치가 그것이다.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바람이 불거나 적당한 양의 비가 오는 것이 좋겠지만 불행하게도 아직까지 대기 흐름이나 비를 조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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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줄이기와 비상저감조치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 협력과 더불어 국내 미세먼지 발생 요인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그 동안 미세먼지 발생 요인별 저감 대책을 수립하고 2022년까지 국내 미세먼지 발생을 30% 이상 저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비상저감조치는 그야말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정체된 상황에서 상황 악화를 최대한 막기 위한 정책이다.
 
 비상저감조치는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의 중요성을 무시해서도 중국 미세먼지 영향을 외면해서도 아니다. 비상저감조치는 국민 건강을 위한 긴급한 정책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적극적인 참여로 함께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호민 기자 mho8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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