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대한 생각

기사입력 2024.04.30 08:15 조회수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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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대한 생각

 

 학교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 (School)는 원래 희랍어 단어 스콜레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희랍과 그 외 대부부의 나라들에서는 특권층의 사람들만이 배울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이곳에서는 고등학교까지는 의무 교육이 될 정도로 교육의 기회가 폭넓게 주어짐으로 더는 문맹자가 거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이와 같이 국가에서의 높은 교육열기와 함께 개인 역시 그에 못지 않게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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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임신한 엄마의 경우에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태아에게도 교육을 베풀기 위해 특별한 신경을 쓴다. 그 이유는 예전에 미쳐 몰랐던 태교의 중요성을 알았기 때문이다.

 

한 음악 지휘자는 자기가 연습하고 있던 여러 악보가 이상하게도 낯익어 보였으며, 특히 첼로 곡이 그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가 전문 첼로 연주가인 어머니에게 그 작품 명을 말하자, 그의 어머니는 그를 임신하였을 때 바로 그 곡들을 연습하고 있었다고 말해 주었다.

 

이와 비슷하게, 태아는 임신부가 습관적으로 TV 연속극을 시청할 때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의학 지는 “태아의 연속극 중독”에 관해 이야기함으로 임산부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이처럼 태교에 대한 엄마의 관심은 아기의 성장과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온갖 정성을 기울인 아기가 예상대로 태어나게 되면 이보다 경사스러운 일은 없을 것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세상에 태어난 아기를 보고 엄마 아빠는 뛸 듯이 기뻐한다. 장차 태어날 아기를 위해 부모들은 옷가지며 장난감을 준비해 두고 이날 만을 학수 고대해 왔다.

 

아기에 대한 관심에 더해 특히나 요즘엔 아기를 임신한 임산부를 위한 사회적 배려가 각별하다. 지하철 공사에서는 지하철 내에서의 임산부 좌석을 특별히 지정하여 핑크 빛으로 단장하여 임산부를 특별히 배려한다. 이런 장면들은 태어날 아기를 대하는 우리 사회의 변화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부모들은 태어난 아기가 관심과 사랑 속에 무럭무럭 잘 자라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부모들은 성장하기까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상의 교육을 위해 온갖 정성을 기울인다.

 

함께 노는 친구들의 집 아파트 평수가 몇 평이며 친구 아빠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는 무슨 차를 타고 다니는지, 아버지 직업은 무엇인지 등등 비뚤어진 교육에 내몰리며 성장한다. 집안에서 올바른 교육을 해도 비뚤어지기 쉬운 환경인데 집안에서 부 터 잘못된 교육에 틀 잡히고 있다.

 

한때 아버지들은 돈 버는 기계로 전락하여 기러기 아빠를 마다하지 않으며 엄마와 자녀를 먼 나라로 유학 보내고 혼자 쓸쓸히 보낸다. 사실 가족 구성원이 함께하지 못하며 아빠의 사랑과 훈육을 받지 못하고 성장한 자녀가 바르게 성장하길 기대하는 것 자체가 모순일 수밖에 없다.

 

아빠는 아빠대로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고통 속에 지내고 엄마와 자식은 자식들도 생이별을 해서 긴 시간을 보내다 보니 가정이 올바로 유지되기가 굉장히 어려운 지경에 놓이게 된다. 마치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다. 가장 소중한 가정이 교육이란 핑계로 붕괴되는 전초전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가 점차 자라가면서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무슨 일인지 교육 아닌 교육들이 진행된다. 자라나는 아이들은 부모들의 욕심에 경쟁에 내몰리고 친구들을 경쟁자로 여기며 부모들이 갈라놓은 부자와 가난한 자의 편가르기를 배우기 시작한다. 학교 역시 올바른 인성으로 바르게 자라도록 잘 틀 잡아 주어도 모자랄 판에 좋은 대학과 출세 지향적인 가르침으로 가정에서 비뚤어진 아이들을 더 비뚤어지도록 부추기기에 바쁘다.

 

이렇듯 가정과 학교에서는 자녀들이 좋은 학교와 좋은 직장만을 위해서라면 어떤 편법도 마다하지 않는 현실이 팽배하다. 오로지 결과만을 위해서 과정은 무시되는 사회 분위기가 팽배하다.

 

사실 아이러니 하게도 천진난만하던 아기들이 교육을 받는다는 미명아래 교육을 받을수록 인성이 더욱 나빠지는 것은 무엇인지 도무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차라리 교육을 받지 않음이 더 낫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

 

우선 한가지는 교육의 목표가 잘못되었다. 교육의 참다운 가치인 인간성의 회복이 아니라 돈과 물질이 우선시 되는 가치관을 심어주고 있다. 또한 목표를 달성할 수만 있다면 변칙을 쓰더라도 용인되는 사회가 되지 않았나 생각될 정도이다.

 

또한 가지는 과정 역시 잘못되었다. 설사 목표를 이루었다 하더라도 과정이 정당하지 못했다면 그 것은 분명 용인되지 말아야 한다. 이처럼 정당한 절차를 거쳐 달성한 목표일 때 사람들로 부 터 진정한 박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진실보다는 거짓이 더 좋은 것처럼 포장을 하고 도덕보다는 탐욕이 더 중요한 것인 양 부축이고 있다. 그래서 세상엔 거짓과 탐욕이 넘쳐나고 가족 구성원간에도 사회에도 국가간에도 이러한 풍조가 만연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비뚤어진 상태는 오래갈 수가 없고 비정상인 것이 정상인 것 처람 용인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가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잘못된 도로표지판임을 알게 되면 방향을 바꾸어야 하듯이 세상은 분명 잘못되었다. 모든 교육이 정상적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성공에 대한 잘못된 정의가 바로 잡혀야만 한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모두가 사람답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목표가 회복도기를 바란다. 현재의 모든 잘못된 교육목표와 방법이 혁신적으로 바뀌기를 간절히 바란다.


 

[윤철 기자 te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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