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나면 대피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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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나면 대피먼저 !
작은 화재에도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있는 반면, 건물이 전소되는 큰 화재였지만 인명피해가 없는 경우도 있다.
인명피해가 없는 큰 화재는 공통된 한가지 특징이 있다. 사람들이 신속하게 먼저 대피했고, 이는 평상시 반복한 화재대피훈련을 통해 대피요령이 몸에 밴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소방청이 최근 3년간 화재현황을 분석한 결과 발생건수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사상자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사망자가 발생하는 화재는 연간 300건 미만으로 전체 화재의 0.6% 정도이므로 집중 관리를 통해서 인명피해를 더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불에 탈 경우 연소속도가 빠르며 독성가스를 다량으로 발생시키는 가연성 건축자재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고. 이런 구조의 건물 화재 시 당황한 상태에서 대피로를 찾기가 어려울 수 있는 것도 문제다.화염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연기에 의한 질식 사망자가 많은 것은 유효하게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이 과거보다 훨씬 짧아졌다는 것도 또 다른 문제이다.
※ 과거 목조건축물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보다 현대건물의 화재 시에는 연기 유동의 특성이나 독성, 그리고 양적 측면에서 위험성이 매우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물론 소화기 사용법, 119신고요령 교육도 병행하지만, 생존을 위해서는 대피를 최우선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것을 집중적으로 교육·홍보가 필요하다. 이것은 평소 화재대피훈련을 습관화함으로써 실제 화재에서 반사적으로 안전행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처럼 다양하고 예측하기 쉽지 않은 모든 위험요인을 능동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위험한 공간으로부터의 이탈, 즉 안전한 곳으로의 비상대피가 가장 중요다. 도로에서 차량이 교통사고가 났을 때, 도로나 갓길에 머무르지 말고 도로 밖으로 우선 대피해야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인 것이다.아울러 화재 시 대피가 최우선시 되도록 비상대피를 위한 비상구 등 피난 시설을 집중 관리해야 하고. 또한 화재를 감지하여 경보를 울려주는 비상벨과 같은 소방시설을 집중 점검도 필요하다.
화재 시 연기 확산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문 닫고 대피하세요”등 익히기 쉽고 화재 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ㅇ 외국(영국, 미국, 호주 등)에서는 화재 발생 시 소화방법 교육에 앞서 비상대피를 우선하여 교육한다. 평상시 집·가정·회사 등 생활공간에서의 대피계획을 수립하고 반복 훈련을 하고 있다. 화재감지기의 오동작으로 비상벨이 울린 경우라 할지라도 대피하지 않으면 법칙을 부과하는 나라도 있다. 잠시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위험에 처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낫다는 인식에서 기인한 것이다.“
ㅇ 가장 먼저 화재 시 행동요령에 대한 국민인식을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연령이나 계층별 특성을 감안하여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ㅇ 민방위 훈련 등과 연계한 전 국민 화재대피훈련 및 피난기구 사용법 교육을 비롯하여 대피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짧은 영상, 일반인의 아이디어를 담은 광고 공모전, 직장인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퀴즈쇼, 쉽게 이해되는 대피요령 웹툰, 문 열고 대피 시 연기 확산 실험 라이브방송 등 다각적인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ㅇ 또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상현실(VR·AR) 등을 활용하여 화재대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우리 집 화재대피계획 수립」공모전 등 국민 참여형 이벤트뿐만 아니라 학술대회와 전시회 등 부대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 정문호 청장은 일반 국민이 화재를 진화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대피를 우선하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사회 각계가 이 사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ㅇ 아울러 재난 약자도 쉽게 피난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피난기구의 개발, 복지시설 종사자에 대한 실습교육 확대 등 제도적 측면에서의 개선도 지속해 추진할 것임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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