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시설 내 대형가전 전기화재 위험 상존해

기사입력 2019.03.23 08:06 조회수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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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시설 내 대형가전 전기화재 위험 상존해

- 주기적인 안전점검 및 평가기준 마련 필요 -

노인요양시설에 비치된 대형가전 제품들이 전기화재에 취약해 화재발생 시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수도권 소재 노인요양시설 20개소에 설치된 대형가전* 411대를 대상으로 한 전기화재 안전실태조사 결과로 밝혀졌다.

* TV 137대, 세탁기 57대, 냉장고 56대, 김치냉장고 17대, 에어컨 144대

대형가전 2대 중 1대는 권장사용기간 초과했으나 안전점검 없어 화재위험에 노출

장기간 사용한 가전제품은 안전점검을 주기적으로 하지 않으면 내구성 저하, 전기 절연* 성능 저하 등으로 인해 전기화재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전기나 열이 잘 전달되지 않게 하는 성질

그러나 노인요양시설에 설치된 대형가전 411대 중 239대(58.2%)는 별도의 안전점검 없이 권장사용기간*을 초과한 채로 상시 사용되고 있어 전기화재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의 내용연수로, 통상 제조사에서 권장안전사용기간으로 사용함.

[ 주요 대형 가전제품 권장사용기간 초과사용 조사결과 ]

(단위 ; 개소, 대, %)

구분 TV 세탁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권장사용기간 경과제품사용시설 14/20 (70.0) 14/20 (70.0) 18/20 (90.0) 7/20 (35.0) 11/20 (55.0)
권장사용기간 경과제품 68/137 (49.6) 17/57 (29.8) 47/56 (83.9) 10/17 (58.8) 97/144 (67.4)

특히, 노인요양시설에 설치·사용하는 가전제품은 대부분 일반적인 사용조건을 상회(TV 상시 시청, 세탁기 다량·다회세탁 등)하고 있어 장기 사용 가전제품의 주기적인 안전점검 및 관리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대형가전 설치·사용 환경 관리 미흡해 개선 필요

노인요양시설에 설치·사용되는 대형가전 411대 제품들은 에어컨에 문어발식 배선 사용(21/144대, 14.6%), 불안전한 TV 설치(35/137대, 25.0%), 세탁기에 방적 형 콘센트* 미사용(33/57대, 57.9%), 냉장고 방열 판 내부 먼지 축적(21/56대, 37.5%), 김치냉장고 콘센트 접촉 부 먼지 축적(6/17대, 35.3%) 등 설치·사용 환경 관리도 미흡해 전기화재 위험이 높았다.

* 덮개와 접지가 있는 콘센트

대형가전의 장기·상시 사용으로 인해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노인요양시설의 안전확보를 위해 설치된 가전 제품에 대한 주기적인 안전점검 및 평가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한국소비자원은 금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에 ▲노인요양시설 가전제품 안전관리 매뉴얼 마련·제공 ▲노인요양시설 가전제품 안전점검·평가기준 마련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강태승 기자 kummach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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